gezeichnet: 
Linda Rochelle
Kommunikationsdesign und Medien Hoschschule Wis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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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2014


 시간 참 빨리 간다. 2013, 2014은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도 없다.

마냥 힘들고 아팠다. 그렇게 나를 14개월간 달래고 또 달랬다.

나만의 시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일이었다.


조금씩 훌훌 털어버리고 있지만 더디다.

2014년을 보내야 하지만 나는 2013년도 같이 보내야 한다.

그래 그까짓거 잘 보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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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같은 내 삶


짧게 산것도 오래 산것도 아닌데 참 갈팡질팡이다.

한시도 평온하게 살아 본적이 없네.

언제 끝나려나 이 불안한 삶.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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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비가 옴팡지게 많이 쏟아지던 날.

드디어 독일로 출발하는 공항 버스틀 타게 된다.

이것저것 아무것도 모르고 공항에서 동생과 다투고 털레털레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데...

어디선가 "박종훈님~!! 박종훈님 안계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던 안내원들.

짐이 오바되서 빼고, 밥도 못 먹고 부랴부랴 햄버거 하나 먹고 핸드폰 끊으려고 발버둥치다 비행기 시간 5분전에 탑승하니

공항 안내 직원들이 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탑승자라며 약 100m가 넘는 거리를 기타와 캐리어 노트북 가방을 들고

뛰기 시작했다... 젠장~!!! 기내안엔 수많은 한국 사람과 외국들이 있었고... 헉헉 거리는 나를 보며 It' Okay!라고 달래주던

독일 승무원이 물한잔을 준다.


그렇게 나는 독일행 루프탄자에 몸을 실었다.




11시간이 흘러 드디어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다.

창문넘어로 장난감 같은 마을들이 보이고 티비에서 보던 알리안츠 축구장이 내눈에 들어온다. 아~드디어 독일에 도착했구나.

기내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은 이제 독일어와 영어로만 흐른다. 급하게 많은 짐을 가지고 들어가서 내 짐이 앞쪽에 있다.

그래서 한참뒤에 내려 내 짐을 내려야 한다. 시간이 흐르고 거의 몇명 남지 않은 기내를 벋어나기 위해 나는 짐을 챙기고 밖으로 나간다.

행여 잘못될까 한국 사람들 뒤를 졸졸 따라 갔다. 이제 입국절차가 시작된다. 내앞에 유학을 왔는지 교환 학생으로 왔는지 떼거지로

서류를 들고 분주하게 입국절차를 밟는다. 이제 내차례다. 심사하는 놈은 남자다. 영어를 할 줄 아냐고 해서 조금한다고 대답했는데

뭐하러 왔냐길래... 공부하러 왔다고 말해버렸다... 아차...싶었다... 내앞에 아이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학생이라고 말해버린거다...

그러더니... 증명서를 내보이란다...


없다... 어학증명서 따윈 내게 없다. 

그때부터 이 심사관이 나를 무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제 나의 영어는 바닥이 났고 심사하는 놈은

계속 나를 불법체류자로 보기 시작한다. 나의 얼굴은 빨개지고 도움을 청했다. 나를 도와주던 한국사람... 도 나를 도와주지 못했다.

그러더니 이 심사관놈이 어딘가 전화를 한다. 그리고 저 귀퉁이에 서 있으란다. 한참후에 멀대같이 큰 독일 경찰이 나를 데려간다.

그곳은 다름 아닌 공항 경찰서... 아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도 이래저래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왜왔냐... 증명서는 왜 없느냐... 증명서 내보여라... 나는 증명서는 없고 여기서 90일뒤에

어학원을 등록하고 그때 어학비자를 받을 것이라고 몸짓 발짓 다 했다. 여기 독일은 서류의 나라이기 때문에 서류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것을 2주뒤에 깨닫는다.


뭐 어쨌든... 그래서 어찌저찌 당황만 하다가 그래도 한국에서 졸업증명서를 떼 온것을 보여주고 학교를 가기위해 여기에 왔다는 것을

알려주기 주었다... 그러나 내 성적표를 보더니... 영어 배웠는데 왜 영어 못하냐고 여자 경찰이 열라 나를 까댄다... 남자경찰보다

여자 경찰이 더 짜증났다. 그렇게 나를 무시한것도 모잘라서 돈있냐? 꺼내봐라 하는 것이다. 내가 참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그래서 보여줬다... 근데 이 여자가 이것도 못 믿겠던지 카드도 꺼내보란다... 이런 씨...

굴욕도 이런 굴욕이 있을까...


나는 내 폰으로 급하게 전화를 했다. 인터넷으로 알게 된 목사님에게 전화를 했다. 물론 이 목사님이 나를 픽업하시려고 했다.

독일 남자 경찰이 전화를 하더니... 이건 뭐... 진짜...으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한국에서 보통 이런경우면 직원이 어디어디에서 누가누가 왔는데 아는 사람이냐고 물어 볼텐데.... 여기 이놈은 다짜고짜

전화 받는 상대방한테 당신 누구냐고 물어보더니 뭐하는 사람이며 어디에 사는지 물어본다...

아 또 황당했다... 그리고 실갱이 하더니 끊는다...
답답해서 비싼 국제전화로 다시 내가 목사님에게 걸었다. 이차저차 해서 이렇게 됐는데 나를 의심한다고...

그러더니 목사님도 이 경찰이 황당하단다...


그렇게 한참후에... 나만 남겨주고 이 경찰녀석들은 어디론가 가버린다... 나는 홀로 한 외국인과 경찰서에 서있다...

투더투덜 되길 한 10분이 흘렀다. 라이프찌히로 가는 비행기가 1시간 정도 후면 뜬다.

조급해질때쯤 남자경찰이 나오더니... 지 개인적인 일을 막한다. 나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취급하더니...한참후에 나를 쳐다보더니...

Go to Leipzig 란다... 개자식이 장난치나... 하는 마음이 앞섰지만 꺼낸 짐들을 챙기며 No Problem?이라고 물어본뒤...

나는 라이프찌히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독일 생활은 어느덧 2달이 다 되어간다. 아직 뭐 나가면 뭐라고 떠들어 되는지 모른다. 대답도 못한다.

이제 겨우 혼자 장볼 수 있는 수준. 뭐 오자마자 축구하고 다쳐서 며칠 고생하고 시차적응과 달라진 환경탓에 몸이 너무 많이 아팠고

이래저래 새 살림을 시작해야 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고 어학원은 자리가 다 차서 등록도 못해 2달이라는 시간동안 개인과외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제 며칠후면 진짜 시작이다. 어학원도 나가야 하고 비자 신청도 해야 한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도와줘서 당장 필요한 것들은 해결은 했다. 너무 고맙다. 그들도 많이 바쁘고 힘든데 나를 도와주는 모습에서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더라.

여기와서 게스트실에 있으면서 일주일 내내 독일산 상추에 쌈장하나 먹었던게 너무나 힘들었다. 이제는 된장찌게, 라면, 밥, 짜장.

계란말이 등등 잘 해먹고 있다. 서울에서 보다 더 잘해먹는거 같다. 이게 다 주변에서 도와주기 때문이다. 너무 너무 감사한 일이다.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동갑내기 친구들도 있다. 다들 힘들게 독일에서 생활해서인지 서로에게 잘 이해하면서 살고 있다.




한국에서도 잘 돌아다니지 않지만 그래도 볼일이 있어 라이프찌히 시내로 나가면 저렇게 고풍있는 건물들이 있다.

유명한 음악가들이 살았던 생가도 교회도 무덤이 다 시내에 있다. 아직 많이 나갈일이 없어서 2달동안 제대로 된 구경도 못해봤지만

이제 차츰 차츰 하나씩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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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이네

우연히 메일정리하다 찾았다.ㅋㅋ

지금의 내 직업이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집행이 되든 되지않든 작업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땐 몰랐다. 아니 알았어도 기록의 소중함을 몰랐다.


남겨진다는 것!

남길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나의 최종목적지임을

나는 늘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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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못이 하나 있다.

이 못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로움에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 부정적으로 바뀔 때

이 도구는 변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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叫姑鱼 , コニベ 
Johnius grypotus




'왜 봉금이야?'

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내 애칭이라고 보통 말을 하는데
뜻이 뭐냐고 물어본다.

이제 그 이유가 뭔지 말해야겠다.

제대후
온갖 메신저에 별명이라는 것을 생성하라는 곳이 많았다.
첨엔 우뢰매였다. 근데 별로 매력은 없다.
군입대 이후 대학가기전에 일했던 곳에서
박군이라고 많이 불렸다.
근데 난 저말이 너무 싫었다.
군대 있을때 후임병중에 김태삼이라는 애가 있었다.
이 놈의 이름이 참 정감이 갔다.
좀더 촌스러운 별명이면 좋겠다하고 생각을 하고 있을때 쯤
방송에서 조형기가 영화에서 맡았던 배역 이름이
억삼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거다 싶었다.

난 이름을 찾던중 내 이름에 'ㅂ'자를 넣어 봉이라는 단어를
생각했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금이라는 단어가 술술 나왔다.
2004년 나의 애칭은 그렇게 탄생이 되었다.

그러다 대학시절 몇몇의 사람들이 봉금이가 뭐냐고 물어봤고
혹시나 싶어 나도 봉금이라는 이름을 찾아보았다.
고기중에 민태라는 고기의 방언이 봉금이라고 하는 것을
찾게 되었다.

지금은 이 이름이 회사에서도 불려지고 있다.
나는 이 이름이 내 본명처럼 삼고 있다.

딱히 중요한건 아닌데 오늘 친구 녀석이 물어보길래
잊혀졌던 사실을 되새김질 하며
이렇게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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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2012년 나를 둘러싼 저 많은 단점들을 없애야 합니다.

얼마나 없어질지 모르겠지만 나의 굴레였으니 분명히 극복해야
하고싶은 일들을 할 수 있겠지요.
아싸뵹입니다.

계획했던 모든일들이 이뤄질 수 있는

2012년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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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1930. 5.31

참 멋있다.

늙는것이 부끄럽지 않다는 것.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기 시작했다. 삶과 죽음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좋았을때 그대로를 간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것은 내 인생에서 거짓말이다.
나는 분명히 늙어가고 변해가고 사라진다.

클린트이스트우드는 보정을 하지 않았다.
지금의 그 자체가 그다.
이 사진을 보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거짓말쟁이다.
나 자신을 속이고 다른 사람을 속인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나로부터 모든것이 거짓이 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부끄러운 것은 용기다.
아마도 내가 그였다면 보정을 했을것이다.
단지 주름 몇개를 지우고 나의 외면적인 모습을
거짓부렁 했을것이다.
나는 그만큼 나에게 자신이 없는건가?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버리려 한다. 나는 늙고 언젠가 사라진다.
주름하나 없애고 삐까번쩍한 외모를 가꾼다고
내가 영원한것은 아니다.


그래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할아버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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