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여전히 난 지하철안에 서 있었다.
서울은 무슨 지하철이 이리도 복잡한가.
같은 2호선인데 또 도착역이 다르다.
뭐 그렇다치고...
내 앞엔 아기엄마가 아이와 손을 잡고 있다.
이제 막 걷기를 즐거워하고 뛰기를 재밌어 하는
아이가 보인다. 목적지에 도착한 엄마는 부랴부랴
내린다... 그때 아이와 내리던 엄마는 아이의 신발이
지하철 밑으로 빠진것을 확인한다. 아이는 운다.


그다음날
여전히 나는 지하철이다. 이번엔 출근시간.
한아이 엄마는 자신의 허리보다 약간 밑에까지 오는
아이를 데리고 지하철 안으로 들오는 찰라 그만
아이가 지하철 들어오기 전 문틈사이로 아이의
발이 순간 끼이는 위기의 순간을 만든다.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는 엄마들이 나는 너무 위험해보인다.
아니 뭉뚱그려 말해 요즘 새내기 엄마들이 너무 위험해 보인다.
사람들이 많을때는 아이에게 보행의 기초를 잘 알려줄수 있지만
서울의 지하철은 대부분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그것을 허락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들을 질질 끌고
나오거나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구 동성로에서 있었던 일이다.
거기는 택시와 버스로 거의 주차장 수준이다. 버스는 보통 정류장보다 조금
덜 미치거나 더 지나서 정차하거나 차선안에서 사람들을 내려주고 한다.
흔히 보던 현상이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생겼다.
한 택시가 인도옆으로 차를 세우지 못하고 2차선에서 세우곤 승객을 내렸다.
문이 열리고 아이가 먼저나오고 엄마가 뒤늦게 나오는데 먼저 나온 아이가
1차선에 있던 버스 바퀴에 아이가 그만 휘말려 들어간것이다.
아이는 그자리에서 사망했다.

이런경우 모두다 잘못이지만 실제로 버스 운전사가 모든 죄를 갖게 된다.
그러나 나는 먼저 부모에게 질타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아이와 동행할 땐 늘 자신보다 아이가 우선이어야한다.
손을 잡는다고 아이의 위험이 위험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생활이 편안해졌지만 더 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거리를 걸어도 아이를 혼자 두어서도 안되고 도로가에서 갈때도
아이는 도로가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택시에서 내리던 엄마는 아이보다 자신이 먼저 내렸어야 했고
지하철에서 신발을 떨어트린 엄마는 내리기전에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었다면
아이를 안고 내렸어야 했다. 신발이 빠진후에 안으면 무슨소용인가
들어올때 발이 끼인 아이의 엄마도 마찬가지다. 맨뒤에 서서 천천히 타던가
맨앞에 서서 자기 몸 먼저 집어넣고 아이를 끌고 들어오니 뒤에 오던 사람들에
의해 아이가 밀려 사고를 당할뻔 한것이다.

아이는 무조건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제발 부모라면 한번쯤은 고려해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책임감이 없다면 낳지를 말던가...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겨낸 자와 이겨내지 못한 자  (0) 2010.06.26
가능성  (0) 2010.06.20
Dragonball  (0) 2010.06.14
always...  (0) 2010.06.10
삶의 미덕  (0) 2010.06.10







금요일 회사에서 창밖을 보다가 찍었다.
좋은 징조일까? ㅋㅋ
용이 구름위를 뚫고 달리는 것 같네 ㅋ
훨훨날아라!
대한민국 화이팅!
  종훈이화이팅!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능성  (0) 2010.06.20
위험한 엄마들  (0) 2010.06.15
always...  (0) 2010.06.10
삶의 미덕  (0) 2010.06.10
욕심  (0) 2010.06.09









복잡한 마음
오늘도 생각뿐...
용기가 나질 않네...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험한 엄마들  (0) 2010.06.15
Dragonball  (0) 2010.06.14
삶의 미덕  (0) 2010.06.10
욕심  (0) 2010.06.09
뽑기  (0) 2010.06.06




1.
집으로 가던길.
지하철 빵가게를 막 지나려던 찰라...
허름한 한 아저씨가 빵을 사려고 매장앞에 선다.
포근한 미소로 매장직원에게 인사하던 아저씨를 보았다.
늦은 시각이었고 힘들고 지친 매장직원은 어느새
아저씨의 미소에 화답한다.
미소란 그런것이다. 그러한 미소는 다른사람에게까지
전해져 새로운 에너지를 받게 되나보다.
아저씨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마음을 가졌으며
어떤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걸까?

2.
오늘은 지하철에 사람이 많이 없어 앉아서 가게 되었다.
어김없이 책을 읽고 있던 나는 누군가 앞에 섰고 의식도 못한채
나만에 세계에 빠져 있었더랬다.
옆에 자리가 났고 앞에 있던 사람들은 서로에 양보하는듯한
행동을 보였고 그제서야 난 그 사람들을 보았다.
나이가 지긋한 두 여자분들이었고 나는 곧바로 한분에게 양보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정거장이 지나고 두정거장 되던때
내자리에 앉았던 그분이 나를 보고 말했다.
"학생 뒤에 자리 있어. 거기가서 앉어. 그래야 내 맘이 편해."

순간나는 멈칫했고 그자리에 앉아 한참을 생각했다.
내가 양보한 자리가 그분한테 부담이었나? 난 할일을 했을뿐이고
그분은 당연히 그자리에 앉을만한 위치에 있는분인데...
아무튼 나 역시 조금은 부담이었다.
그래도 그분에게 감사의 미소를 보냈다.


3.
법정스님이 어느날 공원에 갔다. 공원엔 봄이 왔고 많은 사람들이
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반대편 왠 꼬마아기가 잔디에 핀
민들레를 꺾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다가가 "꽃을 꺾어 어디에 쓰려고 그러니"하고
물었다. 그아인 여자친구에게 주려고 한다고 했단다.
법정스님도 "나도 여자친구에게 꽃이나 줘야겠다" 고 말하곤
꽃을 꺾으려고 하니 꽃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아이는 조용히 민들레 3개를
법정스님에게 줬다고 한다. 절로 미소가 나게 하는 이야기.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Dragonball  (0) 2010.06.14
always...  (0) 2010.06.10
욕심  (0) 2010.06.09
뽑기  (0) 2010.06.06
아침  (0) 2010.06.06




키가 작은 사람은 키가 큰 사람을 원하고
차가 없는 사람은 차를 가진 사람을 원하고
돈이 없는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 좋고
지휘가 낮은 사람은 지휘가 높은 사람에게 호감을 가진다.
눈이 작은 사람은 눈이 큰 사람이 좋고
입이 두터운 사람은 입이 얇은 사람을 좋아하며
뚱뚱한 사람은 날씬한 사람을 좋아하고
쌍커풀이 없는 사람은 쌍꺼풀 있는 사람을 좋아하거나
 쌍거풀 수술을 한단 말씀이지.

키도 작고 돈도 없고 차도 없고 배만 볼록하고 
눈도 작고 입술도 두텁고 쌍꺼풀도 없는 나! 
전부 내얘기 같다구.

그렇지만 그런 내가 좋다.
키가 작아서 남들 눈에 잘 뛰지 않아 좋고
차없이 대중교통과 지하철을 이용하며 책 읽는 것을 즐기고
눈이 작아 눈에 벌레 들어가는 일도 드물고
쌍꺼풀이 없어도 늙어서 쭈글한 눈보다 매섭고 날까롭게 보이는
카리스마있는 눈이 좋고, 삐쩍말라 힘없이 보이는 것보다
넉살좋게 보이는 아저씨 같아 좋을테니까


하하
욕심 부리지 말고 살자!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always...  (0) 2010.06.10
삶의 미덕  (0) 2010.06.10
뽑기  (0) 2010.06.06
아침  (0) 2010.06.06
개미  (0) 2010.06.06




요즘 나
마치 구멍가게에서
불량식품을 파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니 어쩜 내가 불량식품을
먹고 있는지도...

불량,,,디자인...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미덕  (0) 2010.06.10
욕심  (0) 2010.06.09
아침  (0) 2010.06.06
개미  (0) 2010.06.06
간절히 바란다.  (0) 2010.06.05




일요일 아침.
이곳 서울에서도 아침에 새들이 속삭인다.

역시 억지스럽게 깨우는
알람보다 자연의 소리가 훨씬 낫네.

아마도 책은 없어지진 않을터.
아직 우리는 자연에 더 가까우니까.



책과 e-book



책은 없어지지 않는다.
어차피 이들의 출발은 역사부터 틀리다.

책은 인간의 감성의 확장이였고
컴퓨터(이북과 아이패트와 유사한)들은 도구의 확장이었다.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심  (0) 2010.06.09
뽑기  (0) 2010.06.06
개미  (0) 2010.06.06
간절히 바란다.  (0) 2010.06.05
주제  (0) 2010.06.04



 한참을 앉아서 그들의 일과를 지켜보았다.
 모두 제각기 맡은 일을 능동적으로 하고 있군.
 너무나 신기해서 물었다.

"너희는 어쩜 그렇게 소통이 잘되니?
 
 그들이 말한다.

"우린 더듬이를 통해 특별한 교감을 해요.
 그래서 적을 구별하고,

 친구와 가족에게는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는지,
 또
서로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우리의 이상과 사상을 공유 할 수 있답니다."


 .
 .
 .
 .
 .
 .
 .
 .
 .
 .
 .
 .
사람에게 더듬이가 없어서 그런가..
난 지금 그들이 너무나 부럽다.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심  (0) 2010.06.09
뽑기  (0) 2010.06.06
아침  (0) 2010.06.06
간절히 바란다.  (0) 2010.06.05
주제  (0) 2010.06.04




흔히 디자인은 기존에 있는 것을 답습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기존에 어떤것이 있었는지 그 근본을 모르고 
디자인을 한다.
하지마라! 
부탁이다.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심  (0) 2010.06.09
뽑기  (0) 2010.06.06
아침  (0) 2010.06.06
개미  (0) 2010.06.06
주제  (0) 2010.06.04




떠날때를 아는 것.
그것이 힘든 선택인걸 알면서도
그것이 현명한 선택임이 아닌걸 알면서도

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한다.

점점 깨닫는다.
더이상 길이 없다는 걸.

믿었던 것들에 대한 
배신감
믿고 싶지 않았던
현실감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심  (0) 2010.06.09
뽑기  (0) 2010.06.06
아침  (0) 2010.06.06
개미  (0) 2010.06.06
간절히 바란다.  (0) 2010.06.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