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IE HALL" 

1977


대학교 2학년 일러스트 수업에서 글루미 선데이를 보고 영화 포스터를 만들어야 했던 것이 생각난다.

나중에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교수님이 영화 포스터를 만들어 오라고 했는데 기본적인 정보가 하나도 없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아무튼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영화 포스터는 어떻게 구성이 되어야 하는지를 배웠다.


그러나 한참후에 영화포스터 디자인은 내게 그저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광고지에 지나지 않았다.

한동안 나는 영화포스터를 그렇게 진지하게 보지 않았다.


늘 그렇지만 나는 창의력이 좋은 디자이너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이너는 분명 나와는 거리가 멀다.

"타이포 그래픽은 보수적이어야 한다"라는 문구를 어디서 읽었다. 이 말을 처음에는 부정했는데

내가 디자인을 할 때, 나는 어떤 성향인가를 조금 고민해보니 나는 보수적인 디자이너였다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보수적인 디자인}

이 포스터를 보면 누가 이것을 영화포스터라고 생각할까? 

그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것이다. 

현재 우리가 보는 영화 포스터는 말그대로 딱 한명의 디자이너가 만든것처럼

레이아웃, 포맷은 고집스럽게도 거기서 거기다. 

영화 포스터는 일종의 광고 디자인이다. 그리고 포스터 디자인의 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렇게 영화포스터 디자인은 현저하게 그 한계를 뛰어 넘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


그러한 시점에서 이 영화 포스터는 나의 눈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새로운 자극이었다.

1977년 내가 태어나기 2년전에 이런 디자인이 존재 했다는 것이 나는 너무 놀랍다. 

포토샵으로 억지로 우겨넣지 않은 영화장면의 사진 한컷. 

군더더기 없이 배치된 서체들은 포스터 디자인의 전형적이 아니 어쩌면 보수적이고 

가장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 지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나의 첫번째 영화 포스터는 이 영화포스터처럼 기본적인 정보들만 있었다.

출연자들의 이름, 그리고 영화 제목과 간단한 프롤로그가 다였다.

디자인의 레이아웃이나 포멧은 그당시 배우질 못했으니 좋은 디자인이 나오진 않았지만, 

어쨌든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구성은 아니다. 


'교수님, 보세요. 영화포스터도 이렇게 포스터디자인처럼 만들수가 있어요. 그리고 있었어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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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Jong Hoon Park & Jae Oh So  

Übung macht den Meister

01. Juni. 2014


                    토요일 카페에 있었고 옆 테이블엔 여자 세명이 앉아 있었다. 그런데 한 여자분의 입에선 거침없이 육두문자가 흘러나왔다.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같은 동료들과 밖에 만나 회사 욕할 수 있다. 그건 직장인들의 유일한 낙이다. 나도 그러니까. 그런데 말끝마다 또는 말을 시작할 때, 꼭 앞에 X라, XX라, X나, X발, XX랄 등 듣기 거북할 정도로 말을 내뱉는 것이다. 그녀들의 직업은 간호사. 일이 어렵고 쉽지 않은 직업이라는 건 잘 안다. 아무 생각없이 평소 버릇처럼 나오는 말임을 직감할 수 있다. 요즘은 사람들이 함께 공공장소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 특히 주말이면 아이들과 어른들, 가족들 할거 없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이 생긴다. 그런 곳에서 행동과 말은 조심해야 하는데 교양따윈 사라진지 오래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전혀 없다. 얼굴이 이뻐도 참 추하고 천박해보인다. 외모와 결부시켜 말하기 싫지만 못생기기까지 한다면 더욱 더 사람같이 보이지 않는다. 못생기고 이쁘고 잘생기건 간에 문화수준과 교육수준 그리고 지적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잘 보여준다. 아무나 대학갈 수 있는 나라고, 인성과 상관없이 먹고 살기위한 직업을 선택해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이 나라의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내가 독일에 있을 때, 큰 실수를 한적이 있다. 축구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상대편이 나를 짜증나게 하는 일이 생겼다. 여간해서 분쟁이 될 수 있는 일을 피하려고 나는 화가나도 스스로 삼킨다. 그런데 그날은 좀 심했고 나도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X발이라는 말이 흘러 나왔다. 그때 옆에 만 13살이 된 현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가 옆에 있었는데, 그게 뭐냐고 물어보더니 이내 욕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곤 축구를 함께 할 때마다 그 아이는 그 단어를 사용했다. 나는 몇 차례 경고를 주었고 그 말의 뜻과 의미를 말해주고 사용하면 안된다고 말해주었다. 내생에 최고의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알려고 들지도 않는다. 갔다붙이면 다 말이 되는 것도 아니다. 개좋아, X나 멋있어, X나 짜증나. 뒤에 오는 단어들 때문에 앞에 있는 말이 수식이 된다. 그런데 앞단어들은 본래 의미와 뒤 이어 오는 말들과는 문법적, 의미적 연관성과 개연성이 없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다. 왜 그렇게 말을 해? 완전 좋아, 진짜 멋있다, 이렇게 말하면 되는 것이 맞지 않냐고 말한다. 그러면 보통 더 감정 이입이 되고 강조되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 4년을 다니고 초, 중, 고등학교까지 다닌 사람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다. 이보다 더 심각한건 타인을 위한 배려다. 그 주변에 아이들이 있다면 솜처럼 흡수되어버리고 만다. 반대로 어른들이 있다면 최소한 예의는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참을 듣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런 사람과 함께 산다면 애들 다 망치겠다. ~하는 척을 잘하겠다.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 속에 그의 사고를 옅수 있다. 아무 의미 없는 행동, 말, 관계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레 습득한 것이라면 그 사람의 주변인들 역시 의심하게 된다. 부모든 친구든 친인척이든 말이다. 멋있게 늙는다는 건 주름 하나 없고 명품을 몸에 두르고 멋진 집, 차, 생활, 남편, 부인, 자식, 부, 명예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인품과 인격에서 나온다. 보기에 아름다운 꽃은 향기도 좋다. 아름답진 않지만 좋은 향이 나면 많은 것을 매료 시킨다. 당신은 어떠한가?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건 환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임을 알아야 한다.


Schreiben Jong Ho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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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독일의 하루만 사용할 수 있는 Tram 티켓

Tage Karte(타게 카르테)



이건 프라하를 갔을때 끊었던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는 Tram 티켓

24 Hour Tansfer Ticket



뭐가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지만 둘의 차이점이란 독일 트람 티켓은 1시간짜리이건 한달짜리건 모든 티켓이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라하의 티켓은 하루짜리 티켓부터는 종이재질과 후가공등 전반적인 디자인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1시간짜리 티켓은 독일 것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위에 사진 둘다 홀로그램 박이 티켓의 부분 부분에 적용되어 세련미와 함께 국가 아이덴티티의 가치가 한층 돋보인다. 독일의 것은 아주 실용적으로 작은 부분 가공이 되어 있다. 체코의 티켓은 뒷배경들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지는데 티겟의 가격보다 제작 공정비용이 더 많이 들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긴 했다. 물론 대량으로 찍어내서 아주 저렴하게 제작이 되겠지만 말이다. 독일내에 있는 티켓은 자칫 인쇄가 잘못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먹이 부족하여 그런 현상이 생기는 것이지만 만약 그렇게 나온다면 짜증날정도로 유심히 봐야하는 현상이 생긴다. 서체가 얇아 인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 물론 아주 중요한 글은 먹이 덜 찍혀 있어도 다른 서체들 보다 굵어서 어떤 티켓인지 구분은 간다. 그러나 미학적인 측면에서 체코의 하루이용권보다는 훨씬 뒤떨어진다. 또하나는 실제 내가 있는 라이프치히(또는 다른 지역 역시)는 독일인이 외국인을 마주쳤을때 언어적으로 배려라곤 눈꼽만큼도 찾아 볼수 없다. 사실 뭐 그들이 그들 말을 하는데 있어서 당연히 그들 말을 사용해야하지만 말을 천천히 해준다거나 영어로 말해주거나는 진짜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티켓에도 독일어로 떡하니 적혀 있다. 독일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에게는 당황 할 수도 있다. 반면 체코의 티켓을 영어와 체코말로 되어있어. 과연 관광국가임을 새삼 느끼게 한다. 실제로 내가 체코를 방문했을 때, 식당에서 그곳 레스토랑 웨이터는 우릴 보고 '돼지고기'와 '어디서 왔어요?'라고 한국말로 해주었다. 그렇다고 독일에서 사람들이 우리를 무시하고 그렇진 않다. 다른 외국인 친구가 영국 티켓을 보여주었는데... 그것도 실망 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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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 Leipzig


라이프치히의 포스터는 정말 볼때마다 가지고 싶어진다. 어떻게 이런것을 무료로 줄수 있는거지. ㅋㅋㅋ 지겨울만큼 매달 같은 레이아웃으로 여기저기 꽂혀 있지만 매달매달 가지고 싶다. 하긴 매달 같은 패턴이니 무료로 줘야 한다. ㅋㅋㅋ 내가 라이프치히 오퍼를 찾아갔을 때, 맨 구석에 처량하게 서있는 의자를 보았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의자인데 왜 저렇게 멋져보이는지... 앉아보고 싶지만 앉아서 가리기 보다 저렇게 기능을 무시한채 멋젓게 서있기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한편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하고 있어 내심 이곳의 디자인이 부럽기까지 했다.


http://oper-leipzig.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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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삼열체가 그래픽 디자이너 민병걸, 안삼열, 이경수, 이기섭, 정진열의 작업을 통해 전시 형태로 첫 선을 보인다.

전시는 <타이틀 매치(Title Match)>라는 제목으로 2012년 1월 3일에서 12일까지 땡스북스(www.thanksbooks.com)에 서 진행된다.

그래픽 디자이너 안삼열이 만든 '안삼열체'는 글자의 가독성보다는 글자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에 무게를 두고, 가로 획과 세로 획의 대비를 강조해 제작된 제목용 글꼴이다. 각각 균일한 굵기의 가로획과 세로획이 수직 수평으로 이루어져 있어 글줄이 단단하고 명료한 것이 특징이다.

안삼열체는 폰트클럽(www.fontclub.co.kr) 폰트샵에서 구입 가능하다. 


http://www.fontclub.co.kr/atTypo/typoView.asp?boardtype=5&subtype=00&boardnum=8011



안삼열체


아예 대놓고 가독성이 없다고 말한다.

가로획과 세로획의 대비가 그 이유다.

영문서체인 Didot과 흡사하다.


가로획을 조금 더 넓히면

가독성이 좋아질거 같은데

내생각이겠지만...


그래도 최근에 본 명조체중 제목용으로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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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퀸의 데뷔 40주년이라고 한다.

다양한 매체에서 퀸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사실 나는 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좀 더 하드하거나 그루브한 음악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음악적 성향이 전혀 맞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나는 퀸을 다시 보게 되었다.
틈나는데로 퀸을 음악을 듣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요 몇달동안 기타로 연주도 해보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푹빠져있다.
각 파트별 연주가 이런 하모니를 이룬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다.

내가 슬로우스타터라는 것을 얼마전 글에서 말한바 있다.
퀸의 음악을 들으면서 왜 더 일찍 퀸의 음악을 깨닫지 못했을까
어느 곡하나 흠잡을데가 없다.
아마도 내가 좀 더 이들에 음악을 이른 나이에 알았다면
직업이 바뀌어 있지 않았을까? 

서로가 튀려고 하지 않지만 튄다.
화려하지 않은 연주 테크닉은 적절한 곳에 배치가 되어
큰 하모니를 이룬다.

밴드의 이름과 그들의 음악적 성향이 너무 잘 뭍어나있다.
영국밴드라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준다.
왕의 비해 왕비는 일반적으로 인지도 낮다.

국왕체제 국가의 왕비에 역할은
외적인 것보다 내적으로 활동을 하는 위치이다.
퀸의 모든 악기와 연주는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팀 내적으로 다져져 완벽한 곡 구성을 보여준다.
그러한 연주들이 하나의 음악으로 연주되면
정말 강력한 국왕국가와 같은 면모를 갖춘다.

비록 그들의 이름은 퀸이지만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 왕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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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morphosis / Me & Edward 2011
http://www.facebook.com/pages/Me-Edward/118965284792825#!/pages/Me-Edward/118965284792825?sk=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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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한명 한명이 의미있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영화는 시종일관 긴장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고,

보는 내내 집중하게 되더군.


절대 범죄 영화도 아니며, 절대 스릴러 영화도 아니며, 절대 가족 영화도 아니고,

결코 애로틱하지도 않았으며, 절대 사이코 영화도 아니였다.

나는 나의 삶에 얼마나 많은 변화와 갈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내 미래의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가...

내안의 나의 약점과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 내 스스로의 문제를 나는 얼마나 바로 잡을 수 있는가...

난 내 미래를 또다른 얘기로 만들 수 있을까...






You couldn't change the past.
당신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But the future could be a different story.
그러나 미래는 다른 이야기가 될테죠.
And it to start somewhere...
어디서부턴가 시작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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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발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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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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