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퀸의 데뷔 40주년이라고 한다.

다양한 매체에서 퀸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사실 나는 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좀 더 하드하거나 그루브한 음악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음악적 성향이 전혀 맞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나는 퀸을 다시 보게 되었다.
틈나는데로 퀸을 음악을 듣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요 몇달동안 기타로 연주도 해보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푹빠져있다.
각 파트별 연주가 이런 하모니를 이룬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다.

내가 슬로우스타터라는 것을 얼마전 글에서 말한바 있다.
퀸의 음악을 들으면서 왜 더 일찍 퀸의 음악을 깨닫지 못했을까
어느 곡하나 흠잡을데가 없다.
아마도 내가 좀 더 이들에 음악을 이른 나이에 알았다면
직업이 바뀌어 있지 않았을까? 

서로가 튀려고 하지 않지만 튄다.
화려하지 않은 연주 테크닉은 적절한 곳에 배치가 되어
큰 하모니를 이룬다.

밴드의 이름과 그들의 음악적 성향이 너무 잘 뭍어나있다.
영국밴드라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준다.
왕의 비해 왕비는 일반적으로 인지도 낮다.

국왕체제 국가의 왕비에 역할은
외적인 것보다 내적으로 활동을 하는 위치이다.
퀸의 모든 악기와 연주는 겉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팀 내적으로 다져져 완벽한 곡 구성을 보여준다.
그러한 연주들이 하나의 음악으로 연주되면
정말 강력한 국왕국가와 같은 면모를 갖춘다.

비록 그들의 이름은 퀸이지만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 왕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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