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NTITY PROJECT, 2009 / BANNER DESIGN / LEE, JUNG MIN




400 x 841 mm




내가 이 아이를 만난건 2008년 3월.
불과 1년사이에 부쩍 성장해버린 녀석.
늘 이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덩달아 나도
같이 성장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나를 해도 그냥 하는 일이 없었고 하나를 봐도 그냥 보는일이 없는 아이.
꼼꼼함이 시간을 단축시켰고, 특유의 느릿함이 빠른 성장을 가져다 주었던 아이.
늘 옆에 있었지만 홀로그램처럼 내가 잡을 수 없는 아이였다.

이 녀석에겐 사람이 따르는 기운도 타고 난거 같다.
분야가 다를지라도 이 아이를 따르고 그 능력을 믿는 다는 것.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것 또한
내가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인데,
학교생활을 하면서 많은 아이들의 작품들을 보았지만
나를 자극 시키는 작품은 단 한작품도 없었다.
아니 아직까지 많은 자료를 보고 가지고 있지만
나를 자극 시키는 작품은 없다해도 무관하겠다.
이 작품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얻었고
나의 시각적 사고를 일깨운 작품이기도 하다.
잠시 작품을 보았던 내 생각들은 끼적여 본다.

작품안에 디자인 소스들이 잘 배열되었다.
(마치 따뜻한 스프처럼)
상단에 타이틀이 읽히고 나면 좌즉 조형물 안엔
이미지들이 곧 다음에 올 다른 이미지 배열들에 대한
연속성을 부여한다. 빈 여백이 끝날쯤 고요히 앉혀있는 이미지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전체 세로 형태로 제작하여 본문 서체역시

컨덴스드를 사용해 작업물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기본기에 있다.
그럼점에서 이 아이는 기본기가 잘 갖추어져 있고,
거기에 타고난 재능과 지식, 많은 경험을 통해
좋은 디자이너, 진정한 프로가 되어가는 모습이 멋지다.

늘 좋은 작품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는 팬으로서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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