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체 이야기- 01 / 빌헬름 클링스포어 / Wil helm Klingspor
뉘른베어크의 칼리그라퍼 루돌프 코흐가 1898년 그의 타이포 그라피 연구에 전념한 책표지제목디자인의 첫번째 작업물 중 하나이다. 동시에 그는 촛대(샹들리에), 교회 가구들과 집기들을 디자인한다. 그의 스타일과 그에게 디자인 된 심볼들은 독일의 복음교회들까지 영향을 주었다. 1차세계대전이 끝난 얼마 후, 그는 문학의 대한 갈망과 서체(칼리그라피 또는 서양식 서예)에 뜻을 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24년 초, 루돌프 코흐는 프랑크 프루트의 타입케스터 칼 클리스도어가 좋아하는 원고에 있는 ,,욥과 참된 8가지 복''이라는 책을 다시 쓴다. 인쇄 출판을 위해 코흐는 장식적 곡선, 접합(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합자)들을 통해 더 많은 편의를 활자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오히려 일부분은 비장식적인 것을 만들기를 원했는데 그는 칼 클링스포어와 함께 가장 유행하는 딱딱 끊어지는 서체들중의 하나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초에 이 서체는 미샬(미사책 또는 비사 전서를 위해 쓰여진 서체를 의미)와 제발두스(Sebaldus;뉘른베어크의 성당 이름) 뜻을 가져야 했다. 그러나 서체는 얼마 후 책을 출판한 뒤 죽은 빌헬름 클링스포어라는 이름으로 지정되었다.
출처:Die 100 Besten Schriften
번역:박종훈
über die Typografie 01 / Wil helm Klingspor
Zu den ersten Aufgaben, denen sich der Nürnberger Kalligraf Rudolf Koch nach seiner Lehre 1898 widmet, gehört das Entwerfen von Buchtiteln. Hierbei entstehen ersten Schriften. Parallel dazu widmet sich Koch der Erneuerung des kirchlichen Kunsthandwerks. Er entwirft Leuchter, Kirchenmöbel und -utensilien. Sein Stil und die von ihm entworfenen Symbole prägten bis in die 60er Jahre die evangelischen Kirchen Deutschlands. Kurz nach dem 1. Weltkrieg hat Rudolf Koch kaum noch Sinn für Schöngeistiges und Schriftkunst. Erst um 1924 schreibt er wieder: das Buch Hiob und die Seligpreisungen ... in einer Handschrift, die dem Frankfurter Schriftgießer Karl Klingspor gut gefiel. Für die Druckvorlage brachte Koch durch Zierschwünge und Ligaturen mehr Leichtigkeit ins Schriftbild. Obwohl Koch zu dieser Zeit lieber etwas Schmuckloses gemacht hätte, gelang ihm mit der Klingspor eine der beliebtesten gebrochenen Schriften. Ursprünglich sollte diese Schrift Missal oder Sebaldus heißen. Sie wurde dann aber nach Wil helm Klingspor benannt, der kurz nach ihrem Erscheinen starb.
Quelle:Die 100 Besten Schriften
요즘 내가 이런 빌헬름 클링스토어같은 장식적인 서체를 연습하고 있었다. 독일 서체 교본들을 보면 이러한 형태가 많은데 어떻게 쓰는지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글을 쓸때 힘이 엄청 들어간다. 한줄 쓰고 나면 팔을 이리저리 흔들게 된다. 예전에 이런 서체를 보면 그냥 싫었다. 복잡해보이고 어지럽고 알파벳 권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탓에 무슨 글씨인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틴테(die Tinte:잉크)와 페더(die Feder:펜)으로 직접 쓰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더 장식적인 서체를 찾게 되는 것이었다. 신기하게도. 특히나 곡선유형을 연습하다 보면 엄청난 쾌감을 느낀다. 그러나 쉽지않다. 힘이 엄청 들어가 있는 상태가 유연한 곡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점점 딱딱한 선을 사용하게 된다. 펜이 익숙하지 않은 이유도 물론 있지만 종이와 잉크의 특징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빌헬름 서체는 굉장히 유연하면서 장식적이다. 따라해보고 싶어 무작정 잉크와 펜을 들었지만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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